Koreanisch
저는 사회 안에서 드러나는 문화적 코드와 형식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끊임없이 관찰하고 이러한 코드와 구조 안에 내재된 규칙, 규범, 경계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 안에서 사회적 규칙의 균열을 발견하고 그 안으로 파고들며 이러한 보이지 않는 구조들을 시각적 장면과 공간적 구성으로 번역합니다. 리서치와 과정중심의 작업 성향을 중심으로 주제를 실험하여 경계를 넓히고 때로는 정해진 규칙을 다양하게 예술적으로 교란하며 훼손하려고 시도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장소 특정적인 성격을 가지며 되도록 장기간에 걸쳐 보이는 과정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합니다.
시대나 사회 구조의 변경으로 나타난 현상 중, 겉보기에 중요하지 않거나 잊힌 사물에 부여되는 부가가치에도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이미 자신의 용도를 다했거나, 변화하는 사회적 규칙과 유행으로 의미와 중요성을 잃어버린 사물들을 위로하고, 그것들을 저의 노동력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듭니다. 사물의 진정성, 유용성, 그리고 관련성을 질문함으로써 저는 사물에 이식된 가치를 번역하고 드러내고자 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저는 예술 작품의 지위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예술 작품을 경제적 생산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자 그 안에 담긴 상징적 가치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되돌아보려 합니다.
작업의 상당 부분은 아날로그적인 접근을 포함하며 저는 개입을 통해 규칙과 관계를 맺고 사회 안에서 그 가치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미묘한 속임수와 행동 기법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며 이러한 유연하고 탐구적인 방법을 통해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구조화되어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기술이나 오브제는 따로 없으며 드로잉, 장난감, 도자기, 음료 제작, 가짜 미술품 제작, 음식 만들기, 열쇠 복사, 정화시설 만들기 등 집중하고 있는 주제의 목표에 따라 이용하는 사물과 기술이 다양하며 주제에 따른 프로젝트의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보통 장기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